ETF 투자를 시작하셨거나 시작을 고민하고 있다면,
아마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ETF는 다양한 자산에 나눠서 투자할 수 있고, 수수료도 낮고,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니까 좋은 것 같은데…
그런데 이거 세금은 어떻게 되는 거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ETF는 투자해봤지만 정작 세금 구조는 잘 모르고 계십니다.
ETF가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라는 구조이다 보니,
세금 체계도 일반 주식과는 조금 다르게 적용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게다가 국내 ETF냐, 해외 ETF냐, 혹은 레버리지·인버스 ETF냐에 따라
과세 방식이 전혀 달라지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는 게 굉장히 중요하죠.
오늘은 ETF 투자 시 발생할 수 있는 세금의 종류부터 과세 기준,
절세에 유리한 계좌 활용법까지
꼭 알아야 할 포인트를 하나하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ETF란 무엇인가요?
ETF(Exchange Traded Fund)는 이름 그대로 '거래소에 상장된 펀드'입니다.
기초지수(코스피200, S&P500 등)의 수익률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하고,
소액으로도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예시:
- KODEX 200 →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국내 주식형 ETF
- TIGER 미국나스닥100 →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자산 ETF
- KODEX 레버리지 → 코스피 상승폭의 2배를 추종하는 파생형 ETF
ETF는 구조에 따라 국내 주식형, 해외 주식형, 파생형, 혼합형, 채권형 등으로 나뉘며,
과세 체계는 이 분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ETF 세금의 기본 – 크게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ETF 투자로 생기는 세금은 다음 두 가지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 ETF를 사고팔며 생긴 차익(= 매매차익)
- ETF에서 지급되는 분배금(= 배당금)
ETF 종류에 따라 세금 구조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ETF인지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ETF 세금 구조 한눈에 보기
ETF 유형 | 매매차익 | 분배금 |
국내 주식형 ETF | 비과세 | 15.4% 배당소득세 |
국내 주식형 외 ETF (해외·원자재·채권·레버리지 등) |
보유기간 과세 (15.4%) |
15.4% 배당소득세 |
해외 상장 ETF (미국, 유럽 등 외국 거래소에 직접 상장된 ETF) |
양도소득세 22% (250만 원 공제 후 과세) |
15.4% 배당소득세 |

보유기간 과세란?
국내 주식형 외 ETF는 **보유한 기간 동안 증가한 가치(과표 기준가)**에 따라 세금을 부과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과표 기준가’란 ETF 내부의 실질 가치로, 배당, 이자, 수익률 등이 반영된 가격입니다.
예시로 살펴보기
- 3월 1일: ETF 200원에 매수 / 과표 기준가 210원
- 3월 20일: ETF 250원에 매도 / 과표 기준가 240원
① 매매차익: 250 - 200 = 50원
② 과표 기준가 상승: 240 - 210 = 30원
→ 둘 중 더 작은 30원에 대해 15.4% 세금이 부과됩니다
월배당 ETF는 어떻게 과세될까?
최근 인기가 많은 ‘월배당 ETF’는 매달 현금 분배금이 들어오는데요, 이 역시 세금이 붙습니다.
단순히 받은 돈 전체에 세금이 붙는 게 아니라, 아래 두 값 중 더 작은 금액을 기준으로 세금이 계산됩니다.
- 실제 분배금
- 과표 기준가 상승분
예를 들어 24원을 받았는데 과표 기준가가 20원 올랐다면,
→ 20원에 대해 15.4% 세금이 부과됩니다.
또 하나, ETF 내부에서 발생한 국내 주식 매매차익은 과세 대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ETF 운용사가 제공하는 분배 세부 내역을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해외 상장 ETF는 ‘양도소득세’ 대상
미국이나 유럽 증시에 상장된 ETF(예: QQQ, VOO 등)는 과세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 매매차익: 양도소득세 22%
→ 단, 연 250만 원까지 비과세 공제 가능 - 분배금: 15.4% 배당소득세
→ 미국 ETF는 15% 원천징수 후 지급
해외 ETF는 종합소득세에 포함되지 않고 분리과세 대상이라, 고소득자에게는 유리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절세를 원한다면? 이런 계좌를 활용해보세요
ETF를 일반 계좌에서 사고파는 것보다, 절세형 계좌를 활용하면 세금을 이연하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계좌 종류 | 혜택 | 적용방식 |
연금저축 / IRP | 과세 이연 | 수익에 대해 인출 시 과세 (3.3~5.5%) |
ISA 계좌 | 비과세 + 저율 과세 | 수익 연 200만 원까지 비과세, 초과분 9.9% 과세 |
예를 들어 ISA 계좌에서 국내 주식형 외 ETF를 매매하면, 과표 기준가 상승분에 과세되더라도
손익을 통합 정산하고, 200만 원까지는 비과세로 처리되기 때문에 절세 효과가 큽니다.
ETF 투자 시 추가로 고려해야 할 비용 – ‘보수’와 ‘수수료’
ETF는 자동으로 비용이 빠져나가는 구조입니다.
보통은 ‘운용보수’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네 가지 항목이 있습니다.
- 운용보수: 자산운용사 수수료
- 판매보수: 증권사 유통 수수료
- 수탁보수: 자산 보관 수수료
- 사무수탁보수: 기준가 산정 수수료
이 모든 게 ETF 가격에 이미 반영돼 있고,
매일 차감되기 때문에 보수율이 낮은 ETF일수록 유리합니다.
대표지수 추종 ETF는 보수가 연 0.05%대,
테마형이나 액티브 ETF는 0.3~0.5%까지도 올라갈 수 있으니
상품 선택 전 꼭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금융투자협회 바로가기(ETF 기준시가 및 과표 기준가 확인)
세금까지 고려하는 게 진짜 투자입니다
ETF는 정말 효율적인 투자 수단이지만,
세금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지 않으면 수익률이 반 토막 날 수도 있습니다.
아래만 기억해두세요.
- 국내 주식형 ETF → 매매차익은 비과세, 분배금은 15.4%
- 해외·레버리지 등 기타 ETF → 보유기간 과세 적용, 매매차익에도 세금 발생
- 해외 상장 ETF → 양도소득세 22%, 250만 원 공제 가능
- 연금저축/IRP/ISA 계좌 → 절세 필수 전략
- 수수료와 보수 → 장기 투자일수록 꼼꼼히 확인
투자를 잘하고 싶다면, '얼마나 벌었는지'뿐 아니라
'얼마를 지켰는지'도 함께 따져봐야 합니다.
세금을 알고 투자하는 것, 그게 진짜 수익률을 만드는 시작점입니다.
이제부터라도 ETF 투자할 때, 수익률 옆에 세금 계산도 한 번쯤 같이 해보세요.
지금까지 몰라서 놓쳤던 절세 기회를, 이제는 챙길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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